편안한쉼터 입니다.


제목: 잠 못드는 가을 밤에....
이름: 정언연 * http://blog.daum.net/youn714


등록일: 2007-10-05 08:12
조회수: 1910 / 추천수: 167
 
잠 못드는 가을 밤에....                    
-정언연-

지난 밤 왠지 잠을 이루지 못해 베란다를 서성였습니다.
가을 밤바람이 머리카락 흩날려
뺨을 간지럽히는 것이 너무 좋아
두 팔을 한껏 벌려 큰 숨 들이 마시니
가을이 온통 내가슴에 몰려 들어오는 거 같았습니다.

이렇게 잠 못드는 밤이면
늘 밖으로 나와 밤하늘을 보곤하죠.
하얀 구름이 바람따라 어디론지 자꾸만 흘러가네요.
구름 사이사이로 반짝이는 별들이
나를 반겨 주었습니다.

내내 잔뜩 흐려서 얼마만에 보는 별인지...  
하나...
둘...
셋...별을 헤아리다 보니
구름 사이로 낮익은 얼굴이 보였습니다.
바로 당신이 활짝 웃고 있었어요.

그런데....
구름이 자꾸만 당신을 데리고
멀리멀리 사라져 가고 있었습니다.
안타까움에 까치걸음으로 따라가보지만
아랑곳없이....
가버리고 말았죠.  

혹여 전화라도 와줄까....
주머니 속에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다 그만
나도 모르게눈물을 흘리고야 말았습니다.
깊어가는 가을 밤..
이렇게 당신 그리며 잠 못 이루는 이 못난 사람
당신은 아시는지 모르시는지요.

가만히 두손 가슴에 얹고 오늘 밤 꿈속에서
당신을 꼭 만나게 해 달라는 기도를 하면서
살며시 눈을 감고 잠을 청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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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설타   2007-10-05 13:04:45
마치 가을 소녀를 대하는 듯 정감이 묻어나는
시심입니다. 즐감하고 갑니다.
항상 건필 문운하시고 이 기을에는 더 행복해지십시오. ^^*
정언연   2007-10-06 07:59:43
제가 나이만 먹었지 철이 좀 덜 들었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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