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한쉼터 입니다.


제목: 그대 사랑이고 싶습니다.
이름: 아리


등록일: 2007-06-18 16:40
조회수: 2334 / 추천수: 209
 
그대 사랑이고 싶습니다.

                                  / 이 성 라

꽃이 이목을 끌려고 애써 유혹하지 않아도
사람들의 시선이 저절로 그기에 머물듯,
나비가 고운 향기에 스스로 흡입되듯
그대 절로 내 곁으로 다가와 안주케 하고,

술기운을 빌리지 않으면
잠 이루지 못하는 복잡한 이유로
비 오는 밤 수첩을 뒤적여도,
맘 편하게 전화할 사람 없을 때,
내 스스로 당신의 그대가 되어 드리고 싶습니다.

좋은 느낌에 영혼 이끌려 서로 닮아가려는,
묵을수록 맛이 나는 고향의 장맛처럼,
오래 묵어도 결코 싫증나지 않는
그대의 편안한 사랑이고 싶습니다.

향기보다 더 곱고 진한 한 떨기 꽃이 되어
그대 외로움에 미소 던져주고,
그대를 품고 산다는 크나큰 축복아래
외로움에 떠는 그대 제게 와서 편히 쉴 수 있는,
저는 아득한 여운이 남는
당신의 시 한 구절이고 싶습니다.

받을 것을 잊어버린,
줄 것을 잊지 않는
손 내밀면 손잡아 주는 당신의 그대가 되어,
빈곳을 채워주는 사랑이고 싶습니다.
언제나 늘 ~~~그 자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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