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한쉼터 입니다.


제목: 가을동화
이름: 향린 박미리


등록일: 2017-10-21 10:50
조회수: 137 / 추천수: 28
 



가을동화 / 향린 박미리


멋진 시월속으로
구름 배 타고 떠난 하루
화끈히 등 떠미는 갈 볕을 따라
가을 동화를 쓰고 왔네

잣나무 길, 은행 숲 지나
윤슬의 강변을 돌던 그 순간만은
당신도 배우, 나도 명화 속 주인공였지

빨강 점프의 속없는 남자도
파스텔 남방의 해맑은 여자도
잘 달궈진 갈 숲으로
자석처럼 빨려들어서는

묻어둔 연애사를 찾거나
또는 새 연애를 적어가며
꽃처럼 웃고 또 웃으며 즐거워 했네

볼록이 볼을 채운 청설모와
뒤뚱대는 오리까지 들러리로 나서주어
은행알, 잣 알처럼 톡톡 터지던
웃음 알갱이 기쁨 알갱이들

우리 남은 가을 중에
그런 날 몇 날이나 될지
하나 둘 옷 벗는 잎새들이야
가을로 돌아서든 말든

추억을 퍼 담는 그들 틈에서
나도 찰칵, 행복을 찍고 온 하루
가슴 가득 묻혀온 행복 바이러스는
한동안 요긴이 유용할 테지

아름다운 날에
아름다운 사람들이 머문
남이섬 하루,

그 곳에 남겨 둔
내 고운 추억 잎새는
오래토록 선명히 나부끼리라

명작이 숨쉬는 저 가을 속으로
첫사랑의 눈동자처럼 반짝대던
윤슬의 그 강 너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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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生花   2017-10-27 06:25:35
박미리 시인님!
남이섬의 즐겁고
감성이 넘치는 하루를 봅니다
한 번 가고싶은 충동이 생깁니다
아름다운 남이섬의 하루를
제가 있는듯 감사하고갑니다
감사합니다.....즐거운 주말 맞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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