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한쉼터 입니다.


제목: 꽃 폭탄
이름: 향린 박미리


등록일: 2019-04-02 08:59
조회수: 95 / 추천수: 7
 




꽃 폭탄 / 향린 박미리


옹알옹알
속삭대던 벚나무 더미에
화약고 터지듯 봄이 터졌다
세상 어느 거사가 저리도 파워풀하랴

화약고 같던
우리의 청춘과 정념들
생의 불쏘시개 같은 그 화약들
다 쓰고 없는 날에도

민중의 봉기처럼
일어나 주는 저 환희의 봉기가 있는 한
해마다 새 날개 달고
우린 또 꽃 대궐 속을 훨훨 댈 테지

그만큼 철철
쓰고도  또 쓰고 파지는 봄.
봄. 봄. 봄이 터졌네
꽃 폭탄이 터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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